다음주에 밥사달라는 약속을 못지켰어. 너무 바빠서 정신없이 일만 하고 야근은 계속되고, 얘는 그 와중에도 실수 투성이에
느려 터져서 맨날 사장님한테 박살이 나고, 사장님이 얘 책상에 가서 비켜보라고 소리지르면서 일을 대신 하시는데, 진심 빵
터짐
너무 허술하니까, 이거 뭐 편도 못들어주겠고 애매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었지.
게이들도 알겠지만, 계속 그렇게 욕먹으니까 누가 회사 계속 다니고 싶겠어.
좀 한가해지면 술 한잔 먹이고, 신나게 애무나 해야겠다 싶었는데, 얘가 떡! 하고 사표를 내더라고. 사장님도 좀 미안했는지
연신 헛기침
근데 얘랑 다시 만나서 물어보니까 일도 일이지만, 나랑 이런 관계가 된게 너무 힘들었데.
날 많이 좋아했다고 그러더라고. 나 같이 무뚝뚝하고 재미없는 놈 어디가 좋았는지... 그래서 뭐 멋있게 사표 던지고
다음날부터 회사 안나오더라고. 나 참 껄쩍지근하게.....
난 솔직히 얘랑 속궁합도 잘 맞는 것 같고, 적어도 그거만 봐서는 으뜸이다 생각했었는데, 내가 왠지 얘를 너무 그런 쪽으로만 생각해서 서운했었나... 싶기도 하고....
사무실 사건 이후에도 여전히 난 업무적인 관계로만 대하고 개인적인 얘기 일절 안했으니까. 내가 좀 많이 나쁜 놈이었지.
걔는 이게 뭔가 싶어서 헷갈렸을테고...
서로 섹파로 생각하려니 회사안에서 매일 얼굴 마주치는게 부담스러웠다고 그러더라고. 이거 참 섹파로 생각했다니 뭐랄까.. 거시기하더라.......
아무튼 그리하여 전화번호는 알고 있음에도 섣불리 연락을 못하고 있었는데, 어느날인가 무진장 술이 취해서는 전화를
했더라고.
".....오빠 어디야?"
나 그 때 자전거 타고 있었거든. 내가 사는 곳이 한강 근처라 자전거 타고 돌기 좋아서.
"어..... 오랜만. 나 자전거 타는데... 왜?"
그러니까 ,얘가 목소리가 되게 밝아져서는,
"그래? .......오빠 나 건대에서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집에 가는 길이야"
우리집은 건대랑 겁나 멀어 서쪽이거든, 뭐여 근처도 아니네 그랬지. 근데.....
얘가 분명히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있을텐데. 나한테 그러는거야.
"......................오빠......... 나랑............................. 하고 싶지 않아?"
이런 미친...야 너 술취해서 목소리도 크다고 ....얘가 진짜 어쩌려고 이러나 싶었지. 근데 이상하게 확 달아오르긴 하더라.
목소리가 어눌하니 허스키 하기도 하고 그런데, 무슨 폰섹 못지 않게 사람 달구는 재주가 있더라고. 생각해보니 얘랑 전화로
개인적으로 통화한 건 처음이니까. 그거 또 묘한 기분이데....
"으.....응? 너 건대라며."
"어..... 오빠 나랑 멀리 있어?........ "
당연히 멀리있지.. 내가 암스트롱도 아니고 자전거 타고 거기까지 어떻게 가냐 .....
"어 여기 좀 많이 멀지. 그러지 말고 취했는데 집에 들어가서 쉬어."
내가 이렇게 얘기하니까 지두 상황인지가 된건지 술이 깬건지 쪽팔린건지 응 하고 바로 끊더라.
그거 참 묘하게 아쉽기도 하고 다행이라는 느낌도 들고.... 그래도 뭐 끊었으니까.
근데 한 30분 있었나 다시 전화가 오는거야.
"오빠............. 어디야?"
아 놔 이년아 어디긴 자전거 타고 있지....너야 말로 어딘데..
"........ 나 회사 앞이야...."
와, 근데 이말 딱 듣는 순간 아 오늘은 그날이다 싶더라고. 나 사는데가 회사 근처였거든. 근데 가만 생각해보니 얘를 내 집에
들였다가는 큰일나겠다 싶은거야.
전에도 한번 술마시고 뻗은 걸 봤는데, 싸다구를 날려도 안일어나더라 ..
만취상태인 것 같은데 괜히 데려갔다가 피볼 것 같아서 내 수고를 덜어줄 MT를 가기로 맘 먹고....
"어 거기 왜있냐... 거기 있지말고 ooo 앞으로 와"
그랬더니, 이게 또 해접시가 나서는 헤헤 거리면서 응~ 이러는거야...
나 참 애가 귀여운건지 뭔지 그때는 나도 잘 모르겠더라고.
근데 뭐... 주겠다는데, 싫다고 할 남자 있어? 사실 사무실에서의 그 흥분을 못잊겠어서....
나도 곧장 달려갔지. 갔더니 그날이랑 똑같은 옷을 입고 있더라고. 베이지색 원피스. 후아... 후끈 달아오르더만....
그래도, 매너없이 곧장 MT가자고 할 수 있어? 술한잔 더 할래? 그랬더니 그러자고 하더군.
뭐, 술은 목적이 아니었지만, 얘가 뭐 지가 아는데가 있다고 가자고 하더라고.
근데, 내가 자전거를 타고 가서 땀이 조금 났었거든. 옷이 몸에 좀 달라붙어가꼬. 이거 참 말하기는 창피한데, 내가 젖꼭지가
좀 튀어나와 있어....
남잔데 겁나 쪽팔리게 매너 패치라도 붙이고 다닐까....
아무튼 뭐 그래서 이게 좀 두드러져가꼬 땀났으니까... 얘가 그게 눈에 들어왔나봐.
내가 왜 뭐 그러면서 좀 민망해하니까 내 젖꼭지를 뚫어져라 보더니 또 배시시 웃으면서......
".......................야해...."
그러는거지. 아 진짜.. 나 이때 진심 쪼금 지렸다. 그 말이 더 야하게 들리더라......
그러고는, 반쯤 풀린 눈으로 어느새 나한테 팔짱까지 다 끼고 아는 술집이라고 가더라,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얘가 술을 잘
마시는 애가 아니야. 뭐 몇잔 마시지도 않았는데 꽐라 직전.
그러는 와중에 뭐라뭐라 얘기를 했는데, 기억은 잘 안나. 머릿속에 한가지 생각뿐이어서...근데...
얘가 갑자기 내 무릎 위에 앉는거야.
슬쩍 걸터앉는게 아니고 완전 나랑 포개지게 나를 등지고. 앉아서 뒤치기하는 자세 비슷하게 되었지...
으아...........내 존슨이 또 움찔대더라고..........
여기서 더 히트는 그 다음이야. 얘가... 글쎄..... 그 사람많은 술집에서.
내 위에 앉아서는 묘하게 아래위로 움직이는거야 !!! 자기 봉지랑 내 존슨이랑 비벼지게 !!!
이 색녀 !!
그러면서 신음을 내뱉는데... 와 그 소리를 녹음해놨음 야동 안봐도 한달은 살겠더라..........
그정도로 애가 요분질을 해대는데... 내가 얘기했지 얘 엉덩이는 크다고.
내 존슨이 엉덩이 사이로 빨려 들어갈 듯하더라..봉지에 흡입력이 있나 젠장.......
그렇지만. 난 몇잔 안먹었고 맨정신인데 얘가 이러니가 겁나 쪽팔리더라고. 주위를 둘러보니 일본식 주점이라 파티션이
있어서 사람들 시선이 크게 닿지는 않았지만, 누가 보기라도 하면 개 쪽팔리자나... 그래서, 내려오라고 했지.
"야... 누가 보면 어쩌려고... 내려와 빨랑"
그랬는데. 얘가 내려올 생각은 안하고 내 오른손을 가져다가 지 가랑이 사이에 넣더니......
"................. 누가 본다고 그래.......... 잠깐만......... 나........ 아앙"
이러는거지....누누히 얘기했지만, 얘는 인지능력이 겁나 떨어짐.. 눈 돌아가면 뵈는게 없음....
그래서, 나도 얼떨껼에 내 오른손이 팬티 위로 쓰담쓰담하는 형국이 되었는데, 여기서 빅히트.
그날은 사무실에서 일 치른날이랑은 다르게 흰 스타킹을 신고 왔더라고... 근데 팬티스타킹은 아니고 그냥 허벅지까지만
올라오는거 같더라고.
그래서, 손가락에 맨살 느낌이 닿는 것 같더니..... 어머나 세상에.
얘 말이야. 팬티를 안입었더라고 !!!!!!!!!!!!!!
아니, 이런 미친 씨발 얘는 도대체 머릿속이 어떻게 된 애야..얘는 남자 잡아먹으려고 태어난 앤가 아니면, 내가 너무 좋아서
이러는건가 혼란이 와 거기서 내 이성은 이미 정지했고, 본능만이 살아 숨쉴.... 뻔했지.
술집에서 그짓하다가 사진이라도 찍혀서 얼굴팔리면 어쩌려고..그래서, 허리를 한번 튕겨서 밀어내고 얘를 내려오게 한 뒤에
내 옆에 앉히려고 했지.
밀어내기까지는 성공했는데, 얘가 술이 취해서 몸을 못 가누니까 벌렁 자빠지려고 하더라고.
우당탕 하면서 내 옆으로 쓰러지듯이 앉았는데, 원피스 치마 사이로 거기가 보일락 말락.... 알지? 남자들은 은근히 보여주
는거에 더 흥분하는거. 사람 미치게 하더라고...
나도 뭐 여기 더 있어봤자 의미 없다 싶어서 가자 그러고 일어나서 계산하고 나왔지.